미스터트롯, 정동원의 무대가 특별했던 이유

미스터트롯, 정동원의 무대가 특별했던 이유

 

미스터트롯, 정동원의 무대가 특별했던 이유

정동원은 TV조선의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의 이혼 후 할아버지 할머니와 자라난 그는 할아버지의 폐암 투병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죠. "할아버지가 폐암이셔서 많이 아프신데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말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정동원의 첫 등장 장면이었는데요, 트로트를 사랑하는 초등학생답게 침착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처음 심사위원들이 "보릿고개가 무슨 뜻인지 알긴 하냐"며 다른 곡을 권유했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는 것이 바로 미스터트롯의 힘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정동원은 남진 선생님의 노래를 너무나 사랑해서 혹시 못 부를까 걱정했던 마음이 드러났던 무대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소화하기 힘든 리듬과 가사를 완벽히 소화한 모습에 감탄했고, 덕분에 이 노래를 계속 듣게 되었답니다.

김종환의 '여백'을 정동원이 부른 무대 역시 놀라웠습니다. 소화하기 어려울 거란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었죠. 오히려 맑고 청아한 음색 덕분에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고, 지금도 자주 찾아 듣는 무대입니다.

다음은 형제의 난이라 불렸던 남승민 군과의 대결이었는데요. 중2인 남승민 군과 초6 정동원 군의 대결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색소폰 연주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어른보다 더 의젓한 모습을 보여준 정동원 군은 결국 국민 손자가 되었습니다.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부르는데, 비 오는 날 듣는 그의 목소리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죠.

정동원과 장민호의 듀엣곡 '파트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정동원이 장민호를 파트너로 선택하자 좌절했던 장민호의 모습은 너무나 재미있고 즐거운 장면이었어요. 둘의 호흡은 마치 신이 맺어준 것처럼 완벽했습니다.

정동원의 할아버지는 2020년 1월 16일 별세하셨습니다. 정동원은 슬픔을 참고 무대를 이어갔고, "울면 할아버지가 안 좋아해"라고 말하며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누가 울어'는 할아버지를 향한 진심 어린 그리움이 담긴 곡으로 깊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정동원의 노래로 힐링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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